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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여름 캠핑을 다녀오면서 저는 예상치 못하게 진드기에게 물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모기 물린 것 정도만 경험해 봤는데, 진드기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물린 순간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고 가려움이 심해졌습니다.
저처럼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내용이라 생각되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진드기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 병원 진료 필요성, 자국 특징,
가려움, 약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진드기 물렸을 때 증상
처음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는 크게 통증이 없어서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나면 붉게 부풀어 오른 자국과 함께 강한 가려움이 시작됩니다. 모기나 벌레 물린 것과 비슷하지만, 진드기 물림은 자국이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겪은 경우도 처음에는 그냥 모기 물린 줄 알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점점 피부가 단단하게 붓고, 붉은 원형 모양이 넓게 퍼지더군요. 특히 어떤 진드기는 피부에 머리를 박고 피를 빨기도 하기 때문에, 물린 자리에서 작은 검은 점 같은 것이 보일 수 있습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는 중증 진드기 매개 감염병일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2. 병원에 가야 할 때
진드기 물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경우에 따라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물린 자리에 진드기가 여전히 붙어 있는 경우 (억지로 떼면 안 됩니다)
- 붉은 반점이 점점 커지거나 고름, 진물이 나는 경우
- 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물린 자국이 계속 악화되면서 며칠이 지나도 호전이 없는 경우
저는 심한 감염 증상은 없었지만, 붉은 자국이 점점 넓어지는 것 같아 피부과를 방문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단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고 하셨지만,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 때문에 소염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3. 진드기 물린 자국 특징
진드기 자국은 보통 **둥근 모양의 발적(붉음증)**이 특징적입니다. 모기 물림처럼 작은 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붉은 원이 커지거나 물린 중심부에 검은 점이 남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동전 크기 정도의 붉은 원이 생겼고, 피부가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드기가 오래 붙어 있었던 경우에는 피부 속에 머리 부분이 박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손톱이나 핀셋으로 빼려고 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가려움과 불편감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가려움이었습니다. 모기 물림보다 훨씬 더 오래가고, 긁으면 더 심하게 붓고 번지더군요. 특히 밤에 가려움 때문에 잠들기가 힘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 덕분에 조금은 나아졌지만, 가려움은 3~4일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만약 긁다가 2차 감염이 생기면 더 오래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물린 자리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5. 약과 대처 방법
진드기 물림에는 보통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약), 스테로이드 연고, 소염제 등이 사용됩니다.
제가 받은 처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먹는 항히스타민제 → 가려움 완화
-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 붉은 기와 염증 완화
- 필요시 진통제 → 통증이나 불편감 줄이기
만약 집에서 간단히 대처하고 싶다면, 시중에서 파는 벌레 물림 전용 연고(멘톨, 캄파 성분 포함)를 바르거나, 얼음찜질로 가려움과 붓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진드기 물림은 단순히 피부 문제로 끝날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돗자리나 텐트를 깔 때도 진드기가 많은 풀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물리더라도 증상을 관찰하며 필요 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