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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법조계와 정치판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최강욱은
군법무관에서 시작해 청와대 비서관, 정당 대표, 국회의원을
거치며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현실 정치에 구현하려 했다.
그의 삶은 시대적 과제에 맞선 법률가이자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글에서는 최강욱의 성장 배경과 법조인 활동, 정치 입문 과정, 의원직 이후 대중 활동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전라북도 출신, 법조계로의 길
최강욱은 1968년 5월 5일,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삭녕 최씨로, 유년 시절은 전주에서 보냈으며 전주풍남국민학교, 완산중학교, 전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법률 전문가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군복무는 법무관으로 수행했으며, 제11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을 통과해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26기를 수료한 그는 법무법인 청맥에서 인권, 공익소송, 노동 사건 등에 집중하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다.
정의를 실현하려 했던 변호사 시절
법조인으로서의 그의 이력은 단순히 변호 업무에 국한되지 않았다.
군 시절, 육군 대장 신일순을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한 사건은 군 사법 시스템에 일대 파장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들에 적극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한변협 인권위원회 활동,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가 정치에 진출하는 데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
청와대 비서관에서 정치 전면으로
최강욱의 정치 인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됐다.
그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되어 고위 공직자 검증 및 윤리 강화를 맡았다.
이후 2020년,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하며 제21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국회에서는 ‘공정사회 포럼’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사회 정의와 공정성 회복을 주창했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이후에는 최고위원에 선출되며 정당 내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 사건으로 인해 2023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큰 고비를 맞았다.
SNS와 미디어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
정치인 최강욱은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정치 철학과 시대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시사·정치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방송과 저술 활동을 통한 다채로운 발언
방송 출연 또한 그의 주요한 대중 활동 중 하나다.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는 날카로운 시사 해석을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언론 개혁에 대한 신념을 피력했다.
정봉주의 <전국구>에서는 '레전드 오브 쿠라'라는 별명으로 재치 있는 언변과 해설을 보여주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선보였다.
또한 『끝까지 물어주마』, 『무엇이 시민을 불온하게 하는가』 등 다수의 책을 통해 정치와
법, 언론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공유하고 있으며,
서울대 법대 시절 조국 전 장관의 지도로 석사 논문 「소비자불매운동의 법리」를 썼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의원직 이후에도 계속되는 공적 활동
의원직을 잃은 이후에도 최강욱은 정치적 침묵을 택하지 않았다.
2024년부터는 팟캐스트 <매불쇼>에 고정 출연하며 사회·정치·법률 이슈에 대한 해석을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때로는 유머와 풍자, 성대모사를 곁들여 정치인이라는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난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언론 개혁, 법 개혁, 시민 교육 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앞으로도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공공 지식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소설 『혼불』의 저자 최명희가 그의 5촌 당고모이며, 박주민, 이탄희 의원과의 학연 관계도 잘 알려져 있다.
맺음말
최강욱은 법률가로서의 신념과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관통해온 인물이다.
정의와 공정을 향한 그의 여정은 때론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 그가 펼쳐갈 행보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